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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 Onesil

Artist

Chang Onesil
장 원 실

장원실 작가는 철사와 합성수지(레진) 같은 차가운 공업 재료를 엮고 갈아내는 수행적 노동을 통해, '오래된 시'나 '자연'과 같은 서정적이고 따뜻한 은유의 세계를 구축합니다.

평론가들은 그의 작품이 "물질적인 재료로 빚어낸 시적인 침묵"이라 평하며, 겹겹이 쌓인 마티에르(질감) 속에 이야기를 숨겨두고 관람객이 스스로 그 여백을 채우게 만드는 기다림의 미학을 높이 평가합니다.

Resonance of Silence

침묵의 공명(共鳴)

장원실은 2002년 경기도 양평의 숲속으로 거처를 옮긴 이후, 도시의 속도와 소음으로부터 스스로를 격리하며 오롯이 재료와의 대화에 집중해왔다. 그녀의 작업실은 고립된 수도원과 같다. 캔버스는 매끄러운 환영(幻影)이 아니라 노동의 땀과 시간이 켜켜이 쌓인 장(場)으로 기능한다.

그녀는 건축 현장에서 쓰이는 얇은 철사를 불에 그슬려 경직성을 부드럽게 완화한 뒤, 이를 화면 위에 층층이 올려 골격을 만든다. 그 위에 흙·모래·합성수지를 덧대고 다시 표면을 갈아내는 '감산(減算)의 조각 행위'는 고고학적 발굴이나 자연의 풍화 과정과 닮아 있다. 차가운 공업 재료에 따뜻함을 불어넣는 이 역설적 과정이 바로 그녀 예술의 핵심이다.

작가는 자신의 화면 전체를 "소중한 기억을 보존하기 위한 거대한 섀도박스(shadow box)"로 규정한다. 레진 속에 영구히 봉인된 자연의 파편들—나뭇조각, 흙, 풀—은 되돌릴 수 없는 순간들의 시각적 환유(換喩)다. 상처와 세월의 무게를 품은 나무의 결이 특히 그녀의 관심을 끄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장원실의 실천은 디지털 속도 문화에 맞서 '느림과 무거움'을 옹호한다. 그녀에게 회화는 "뜨거운 기도"이자 공동의 기억을 위한 "따뜻한 치유의 손길"이다.

장원실 (Chang Onesil)
1962년 경남 합천 출생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고송리 912-1 거주

Solo Exhibitions

  • 2011  Space Tong, 서울
  • 2008  인사아트센터, 서울
  • 2002  부산문화회관, 부산

Group Exhibitions

  • 2012  아시아현대미술제 (일본 순회)
  • 2010  DMZ 프론트 展, 서울예술의전당
  • 2005  부산청년비엔날레
  • 1988~  다수의 단체전 참가

Collections

  • 부산시립미술관
  • 경기도미술관

Park Gyeongin

Artist

Park Gyeongin
박 경 인

박경인 작가는 화려한 색채와 대비되는 무심하고 건조한 인물의 표정을 통해 현대인의 소외와 공허함을 포착한다는 평을 받습니다.

평론가들은 특히 인물의 텅 빈 눈빛과 냉소적인 태도가 동시대의 불안과 욕망을 투영하는 거울과 같다고 해석하며, 감각적인 붓터치로 인물의 미묘한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한다고 평가합니다.

Beyond the Wall of Silence, Meeting Your Gaze

침묵의 담장을 넘어, 너의 시선을 마주하다

박경인의 그림 앞에 서면 인물이 커다란 눈망울로 나를 응시하고 있다. 그것은 단순한 시선의 교환이 아니다. 그림 속 인물의 눈은 도시의 소음을 뚫고 조용한 안식처로 이끄는 심리적 거울이다. 인물들은 대체로 성별의 경계가 모호한 중성적 존재로, 보는 이의 내면을 투명하게 꿰뚫는 불편한 투명성을 지닌다.

눈이 과잉된 감정을 담고 있다면, 입은 철저한 절제를 보여준다. 말해야 할 것들이 말해지지 못한 채 응축된 침묵—그것이 박경인 인물화의 심리적 긴장을 만드는 근원이다. 화면 위 밝고 경쾌한 파스텔 색채는 이 멜랑콜리를 역설적으로 감싸는 포장지다. 화사한 껍데기 아래 더 깊은 공허가 있다.

배경이 제거된 인물들은 공간으로부터 고립되어 있다. 초연결 시대의 역설적 단절—그것이 작가가 포착하려는 현대적 자아의 초상이다. 그러나 박경인의 작품이 궁극적으로 건네는 것은 절망이 아니라, 공유된 취약함을 통한 조용한 위안이다.

박경인 朴京仁 (Park Gyeongin)
경남 사천 출생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서양화 전공) 졸업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고송리 912-1 거주

Solo Exhibitions

  • 2011  Gallery Space Tong, 서울
  • 2009  Gallery Root, 서울
  • 2007  맑은물미술관, 경기
  • 2007  Topohouse Gallery, 서울
  • 1992  금호미술관, 서울

Group Exhibitions

  • 2013  국제교류전 (베이징·베를린)
  • 2010  환경미술제
  • 1988~  40여 회 단체전 참가

Collections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금호미술관
  • 부산시립미술관
  • 경기도미술관